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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rAin's 2023 상반기 Review
Review / Development
2023.06.19.

2023 상반기 회고

2022년 회고를 작성한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학기 마무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2022년 리뷰 2편은 아직도 못썼…)

전역 후 오랜만에 복학한 만큼 정신 없이 한 학기를 보냈는데요,

한나름 뿌듯하고 뜻 깊은 일들을 많이 이룬 한 학기였던 것 같습니다!

다시 초심도 다잡을겸, 어떻게 한 학기를 보냈는지 회고와 함께 소개해볼게요 😊

함께 자라기

이전 회고에서 2023년 내면의 목표를 아래와 같이 세웠었습니다.

“주변에 베풀고 함께 자라기”

사실 예전에는 함께 자라기라는 말이 그저 막연하고 잘 와닿지 않았었습니다.

나 혼자 성장하기도 바쁜데 뭘 굳이 남을 돕고 함께 자라야하지?

여유 있는 사람이 부리는 일종의 사치아닐까?

부끄럽지만 이런 생각들을 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부스트캠프에서 훌륭한 멘토분들과 동료들을 만나고,

AUSGCON에서 변규현 님의 커리어 특강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함께 자라고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것 그 자체가 삶의 동기이자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개발은 결코 혼자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혼자 아무리 잘한다 해도 분명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개발자로써 더 높이 성장하고 목표와 꿈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결국에는 좁게는 우리 팀, 넓게는 조직 그리고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끼고, 더 높은 목표를 위한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남들을 돕기 위해서는 내 실력도 뒷받침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이죠.

남들이 부러워하는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개발자들이 지식 공유랑 기부 등을 열심히 하는 이유가 위와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이처럼 조그맣게는 우리 팀 넓게는 사회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것이 참 멋있고 뜻 깊은 일이라 느꼈고, 비록 가진 것 없는 학생이지만 🥲 이를 이루기위해 여러 노력들을 했습니다.

그렇기에 학과 동아리에서 커리어 세션도 진행하고, 나름 제가 할 수 있는 힘껏 한 사람이라도 더 돕고자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나에게 직접적인 보답이 없더라도, 나의 조그만 영향력으로 주변 사회와 환경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지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한 학기였습니다 😊

더 넓은 세상으로

군대 가기 전 대학교 1,2학년 때를 돌이켜보면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지 못하고,

학교 안에만 머물러 있었다는 점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번 학기는 꼭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자라는 목표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DEVIEW, AUSGCON과 같은 컨퍼런스와 세미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여러 외부 활동, 해외 연수 그리고 연합 동아리에도 일단 지원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여러 오픈소스 커뮤니티에도 기여하기 위해 여러 레포들도 기웃기웃 했던 것 같습니다. 🥲

이런저런 활동에 일단 부딪혀보며 크게 두 가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내가 가만히 있으면, 세상은 나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
  • 기회는 생각보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온다.

그 전까지는 뭔가 미리 준비가 다 되어있고, 나름 확신이 있을 때에만 지원을 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외부 활동들에 소극적이게 되고, 도전을 꺼리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단 부딪혀보니 생각못했던 내 장점들을 발견하고, 예상치 못한 기회들도 많이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아직 내면에 소심하고, 도전을 꺼리는 면이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앞으로도 일단 자신을 더 넓은 세상과 새로운 환경에 던져보고자 합니다.

어찌보면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은 20대에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니까 적극적으로 써먹어야죠. 👍

시간과 집중력 관리하기

이번 학기에 살짝 아쉬운 점을 뽑자면, 시간과 집중력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

나름 학기 초에 이런저런 목표들과 계획들을 많이 세웠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많이 못 이룬 것 같아요. 물론 학기가 생각보다 바쁘고 정신 없이 흘러간 탓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위에서 뽑은 시간과 집중력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24시간 중에 우리는 얼마나 집중하고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을까요?

분명 작년에 군대에 있을 때보다 자유 시간은 많아졌습니다. 그럼 당연히 공부나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 이유로 나에게 주어진 자유만큼 “내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학기 말에 천인우님의 브레이킹 루틴이라는 책에서 나름 해답(?)을 얻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 오늘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을 딱 3가지만 정하기
  • 시급하거나 중요한 문제가 아니면 미리 정해둔 일정을 방해하도록 허용하지 말기
  • 회의와 외부 미팅은 하루에 몰아서 잡기
  • 컨텍스트 스위칭 연습하기 -> 스스로를 새로운 환경에 노출시키자

특히 1번 규칙인 중요한 일을 딱 3가지만 정하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욕심 때문에 소화하지 못할 일정을 잡아두고 이루지 못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중요한 목표나 일정을 계속 달성하지 못하고 미루게 되었습니다.

관련하여 사람의 집중력이란 굉장히 제한되고 소중한 자원입니다. 단순히 의지와 열정이 넘친다고 부족한 집중력을 채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 집중력을 정말 중요한 일에만 온전히 쓸 수 있도록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오늘 꼭 이룰 3가지 일만 정하고 여기에만 집중력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글을 쓰는 지금도 쉽지 않은 약속이긴 하지만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작은 성장들을 쌓자

이번 학기 또 아쉬웠던 점으로 작은 성장을 쌓는데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많이들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라고 합니다. 개발자 커리어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즉, 하루 이틀 오버하는 것보다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꾸준히 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동안 개발 프로젝트나 공부를 시작할때면 거창하게 목표를 잡고 이루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말에 몰아서 끝내버리겠다 식으로 말이죠.

초반에 열정에 불탈때는 그럭저럭 해나가지만, 조금만 지나면 열정도 시들해지면서 작심삼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따라서 하루에 한 페이지, 코드 한 줄도 괜찮으니 하루에 조그만 목표를 꾸준히 이뤄보고자 합니다. 작은 성장들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것이죠.

어제의 나 보다 오늘의 내가 성장했다는 것에서 보람을 느껴보고자 합니다. 😊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지금까지 2023년 상반기를 돌아봤는데요,

앞으로 남은 2023년의 성장 목표입니다.

  • 하루에 목표는 3개까지만 → 정말 중요한 일에만 집중하기
  • 작은 성장을 쌓기 →1일 1커밋
  • 매일 적어도 30분 운동
  • 더 넓은 세상으로 → 면접 5건 이상 보기
  • 주변에 베풀고 함께 자라기
  • 카오스 엔지니어링 & 클론 아키텍처 완성해보기

2022년 회고에서도 칼 세이건의 어록을 남겼었는데요, 이번 회고에서도 남겨봅니다. 칼 세이건의 SF 소설 Contact에 나온 대사입니다.

우리처럼 작은 존재가 이 광대함을 견디는 방법은 오직 사랑 뿐이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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